[질문] 오늘도 오빠와 있었던 얘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 점심때쯤 오빠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저희 동네에 왔어요. 카페 간다고.. 그래서 만났는데 막상 만나니 여전히 죄책감에 맘껏 기뻐하지 못했고 침울해있었더니 오빠가 보고싶다더니 별로 안보고싶었나보네~? 이래서 아니라고 엄청 기뻣다고 막 조잘거리면서 얘기도 곧 잘 나누고 농담하고 그랬습니다. 전 커피만 시켰고 오빤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는데 하도 맛없게 먹길래 왜이렇게 맛없게 먹냐니까 혼자먹으니 맛이 없다고 투덜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마지못해 한입 먹었죠. 그렇게 담소 나누다, 제가 재밋는 얘기들 해주고싶은데 없어서 아쉽다고 투덜대니 갑자기 아니 난 충분히 재밋는데, 바람난 전여자친구랑 밥먹는 이 상황이 재밋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가슴이 아프고 죄책감이 밀려와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러고 오빠가 가자고 해서 자리를 떴죠. 그리고 오빠 집에 간다고 지하철역까지 따라 나섰는데 가는길에 물어봤습니다, 이제 집에가냐고 그러니까 아니 어디 들릴거야 라고 해서 어디 가는데? 하니, 내가 그걸 말해야되냐고 답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궁금하다고 조르니까, 따라올려고 할거 아니냐고 그러는거예요. 그러면서 시내에 데이트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순간 ㅁ마음이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멈춰서 붙잡고 울며불며 안된다고 불쌍하게 그렇게 울었죠. 그러니 웃으면서 거짓말이래요 저 울리고싶었다고 그러면서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혹시나 하는 맘에 계속 울면서 진짜냐고 그랬고 진짜라고 하길래 그러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지하철 기다리는데 제가 막 울고불고 했거든요. ㅠㅠ 미칠거같아요
조회수 2 | 2017.01.17 | 문서번호:
22504189
전체 답변:
[지식맨] 2017.01.18
만남을 피하지 않고 질문자님 울리려고 하는 걸 봐서는 전남친분이 질문자님께 아직 애정이 남아있는 듯 해요. 제 생각에는 질문자님이 진짜 전남친분을 못잊겠다면 조금 더 상황을 살피다 적극적으로 관계 회복을 바란다고 어필하셔도 될것같아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