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답변드리면, 통증이나 붓기(염증)가 동반되지 않는 한 단순히 손가락을 꺾어 나는 ‘뚝뚝’ 소리 자체가 확실히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강한 근거는 없습니다. 많은 연구와 사례(예: 도널드 엉거의 장기 관찰)는 소리의 주된 원인이 관절액 내 기포의 붕괴(캐비테이션)이며, 그 소리만으로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염으로 직결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합니다.
다만 다음 사항들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반복적이고 과도한 힘으로 손가락을 꺾는 습관은 관절주위 인대나 관절낭에 미세 손상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관절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거나 주변 조직의 변화(인대 비후 등)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정형외과 의견은 이러한 변화가 마디가 굵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소리와 함께 통증, 뻣뻣함(특히 아침 경직), 부종, 기능저하(쥐기 힘듦) 등이 있다면 이는 염증성 질환(예: 류마티스)이나 연골·건 구조 손상을 시사하므로 정형외과/류마티스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없고 단순히 소리만 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적으나, 습관을 줄이고 손가락 주변 근력·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리 및 예방 권장사항 요약
- 손가락 꺾는 습관을 줄이고 대체 동작(손 쥐었다 펴기 등) 사용
- 손가락·손목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고무줄 저항 등)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가락 대신 팔 전체를 사용하고 자세·작업 습관 개선
- 통증·붓기·아침 뻣뻣함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영상·혈액검사 등) 권장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