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답변하면: 예 — 소는 번개(낙뢰)에 맞아 죽을 수 있습니다. 이유와 예방책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무엇 때문에 죽나?
- 지면 전류(ground/step current): 번개가 땅에 닿으면 전류가 넓은 범위로 흐르는데, 네 발로 땅을 딛고 있는 소는 다리 사이의 전위차로 인해 전류가 몸을 통과해 심장마비(부정맥)나 신경·내장 손상으로 즉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있으면 같은 지면 전류에 동시에 노출되어 떼죽음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직접 낙뢰 또는 인접 낙뢰의 영향: 번개가 직접 닿거나 근처에 떨어져도 강한 전류와 열, 화재 등이 발생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대형 동물일수록 다리 간 거리(스텝 전압)가 커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보도)
- 미국 콜로라도: 목장주 1명과 소 34마리 사망 보도. (Colorado Times)
- 인도 오디샤: 번개 피해로 사람 12명·소 8마리 사망. (중앙일보 보도 요약)
- 중국 하이난: 한 농장서 번개로 소 42마리 폐사, 축사 금속 구조물이 원인으로 지목되어 목재로 교체 권고. (JRI News)
예방 및 대책
- 악천후 예보가 있으면 가능한 한 소를 견고한 축사(접지된 건물)로 미리 옮깁니다.
- 축사에 금속성 외부 구조물(노출된 큰 금속판 등)이 많으면 낙뢰 시 위험을 키울 수 있으니 점검·보수합니다(보도 사례에서는 금속 재질을 목재로 바꾸라는 권고가 있었습니다).
- 축사 내부의 전기설비는 정기적으로 접지(earthing)하고 번개대책(피뢰침 포함)을 갖춥니다.
- 소를 한데 몰아넣기보다는 가능한 경우 분산시켜 한 지점의 전위차에 집단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줄입니다(현장 여건에 따라 어려울 수 있음).
- 나무 아래 대피 등은 피합니다(나무 낙뢰 시 위험). 사람·차량의 안전수칙(30-30 규칙 등)을 참고해 행동합니다.
- 사고 발생 시: 사람의 안전을 확보한 뒤 수의사에 연락하고, 폐사 가축의 처리(검역·폐기)는 지역 규정에 따릅니다.
참고·출처
원하시면 축사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뢰·접지(설계·시공) 방법이나, 사고 이후 가축 처리 절차(국가별 규정)에 대해서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