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은 일반 무생물계에 존재하는 원소들과 다름없는 동일한 원소들이라는 사실은 19세기경부터 화학분석의 결과 확인되었어요. 그러나 이러한 원소들이 모여 구성한 화합물은 생물체와 무생물계에서 같은 것도 많으나 다른 것도 많다는 것이 알려졌지요. 예를 들면 소금(NaCl), 염화칼륨(KCI) 등 간단한 화합물은 생물체와 무생물계의 양쪽에 다같이 존재하지만, 탄수화물이나 단백질과 같은 탄소를 가지고 있는 화합물은 생물체에 독특한 화합물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이러한 탄소 화합물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유기화학이 화학에서 분화되어 나왔답니다. 유기화학의 유기(有機:organic)라는 말은 그 어원이 ‘생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19세기 초반에 그 때까지 생물체 내에서만 합성되는, 그래서 생물체에 독특한 물질이라고 생각되었던 물질, 즉 유기화합물이 시험관 내에서도 인공적으로 합성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생체 구성물질만을 주대상으로 하는 생화학이 유기화학에서 파생되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