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롱 <Dragon Circle>과, 1987년 작 <Vermont Georgia South Carolina Wyoming Circle>은 미국에서 수집한 돌들을 일정한 공간에 쌓거나 나열한 것으로, 이는 1969년 뉴욕에서 열린 대지미술 그룹전에서의 작업과 1971년 아일랜드 더불린(Dublin)에 있는 박물관에 갔을 때 보았던 선사시대 돌 조각에서 힌트를 얻은 <콘네마라 조각(Connemara Sculpture)>, 그리고 1988년 사하라에서 제작한 <아침 원(A Morning Circle)> 등의 연장에 해당한다. 이 전시에서는 물론 그의 화력에 고금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원’은 근본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재료를 통한 그 장소성과 연관되는 모습의 반영이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서로 공유되는 지식의 순환’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