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끝나갈무렵,눈덮인일망무애의산등성이에자리한한채의초가집.이고립무원의초가도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는결코자유로울수없는듯,낮에는태극기,밤에는인공기를걸어놓는식으로위험한줄타기를하고있었다.산등성이를울리는몇발의총성은두명의남자를차례로이산골짜기의초가로쫓겨오게만들고홀로초가를지키던여인은이들에게전쟁의피난처를제공해준다.그러나이초가도결코안전한피난처는아니었는데.전쟁의피해자들이모여벌이는또하나의전쟁.초가의주인이자욕망의대상인여인(윤정희분)을차지하는자가승리자가되는처절한전쟁이시작된것이다.동란의와중에서가족을잃은노인(장동휘분)이여인과안방을차지함으로써최초의승자로군림하지만,하루낮하루밤에걸친노인과청년(김형일분)의긴장된대립은이십리나되는길을걸어서해온청년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