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 말 것 목숨을 버린 것처럼 살지 말 것/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서 또다시 인사를 했다 알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봤자 애써 발랄한 척 해봤자 비웃음만 살 뿐이라는 걸/생쥐 한 마리를 우리에 가둬놓고 처음에는 손으로 찌르고 다음에는 나뭇가지로 찌르고 그 다음에는 송곳으로 찌르면서 가엾은 쥐가 얼마나 피를 흘릴 수 있는지 누가 잔인하게 괴롭힐 수 있는지 경쟁하는 것 같았다/사람은 결국 사랑을 위해서 태어나는 법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언젠가 그 사랑을 되돌려 받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