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메아리)는 한 번 들린 소리가 벽·바위·건물 등 단단한 표면에 부딪혀 반사된 뒤 지연되어 다시 들리는 현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에코(Echo)에서 유래한 용어로 산울림·산명이라고도 부릅니다.
주요 특징
- 발생 원리: 음원에서 나온 음파가 반사체에 부딪혀 되돌아오면서 청자에게 연속적으로 재전달됩니다. 반사는 매질의 불연속성 때문에 일어납니다.
- 지연과 인지: 반사음이 원음과 구분되어 들리려면 반사로 인한 지연이 충분히 길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귀는 약 0.1초(혹은 일부 문헌에서는 1/15초) 미만의 지연이면 원음과 구별하지 못합니다. 대기 중에서는 음속(약 341 m/s, 25°C 기준)을 고려할 때 반사체가 음원에서 약 17.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명확한 에코가 생깁니다.
- 자연 및 응용 예: 협곡·동굴·우물·대형 건물 등에서 흔히 들리며, 돌고래나 박쥐는 초음파 에코(반향)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합니다. 인간 기술에서는 소나(음파 탐지), 수심 측정, 초음파 진단 등에서 반사 원리를 활용합니다.
- 에코와 잔향·딜레이의 차이: 에코는 비교적 뚜렷한 1회 이상의 지연된 반사음입니다. 잔향(reverb)은 많은 미세한 반사음이 짧은 시간 안에 겹쳐 지속되는 부드러운 울림을 뜻하고, 딜레이(delay)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지연 효과(주로 전자적 처리)를 의미합니다.
실생활 예: 산속에서 외쳤을 때 몇 초 뒤에 동일하거나 변형된 소리가 되돌아오는 현상, 극장이나 계곡에서 들리는 되돌아오는 소리 등이 에코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