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능합니다. 발기와 사정은 서로 다른 생리 기전으로 조절됩니다.
발기: 음경의 혈류와 신경 반사(심리적·자극적 요인)가 주된 원인입니다. 고환이 없어도 혈관과 신경이 정상이라면 발기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환이 제거되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크게 떨어지면 성욕 감소, 발기 유지 어려움 등이 생길 수 있어 호르몬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정(정액 배출): 사정은 정자(고환에서 생성)와 정액(전립선·정낭에서 분비)이 요도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고환이 없으면 정자는 없지만 전립선·정낭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여전히 생성되어 일부 액체는 배출됩니다. 만약 전립선·정낭 분비도 적거나 요도로 배출되지 않고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사정이 있거나, 골반 신경 손상·약물 영향 등이 있으면 사정이 전혀 없거나 매우 적을 수 있습니다(무정액·건성 오르가즘).
임상적 의미: 고환이 제거된 경우 불임은 확실하며, 성욕·발기·사정 상태는 개인차가 큽니다. 테스토스테론 결핍 증상(피로, 근력 감소, 성욕 저하 등)이 있으면 호르몬 치료를 고려합니다. 사정 관련 문제가 있으면 요도·전립선·신경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고환이 없어도 발기는 가능하지만 사정 양상은 달라질 수 있고 완전 무사정(사정 없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비뇨기과·내분비과 전문의의 평가와 혈중 테스토스테론 검사, 전립선 기능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