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거나 자극을 받을 때 “찍찍” 하거나 많은 양의 액체가 나오는 현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윤활액(질 분비물)과 소량의 윤활성 분비물
- 성적 흥분 시 질과 외음부의 혈류가 증가하고 질벽과 바르톨린·자궁경부 주변선 등에서 점액성 분비물이 나와 윤활이 됩니다. 이 분비물은 보통 소량이고 맑거나 약간 끈적한 점액성입니다.
- 여성 사정(혹은 ‘스커팅’/squirting) 또는 요도 유출물
- 일부 여성은 강한 자극이나 오르가즘 때 다량의 액체가 질/요도 쪽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 액체의 성분에 관해선 연구 결과가 혼재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 연구는 그 액체가 주로 방광에서 나온 소변(요) 성분을 포함한다는 결론을 제시합니다. 다만 스크린스(여성 전립선으로 불리는 Skene선)에서 나오는 단백질(전립선 특이항원 등) 같은 요소가 섞여 있을 수 있어 ‘사정’이라는 표현이 붙기도 합니다.
왜 양이 많아지는가(혹은 소변처럼 보이는가)?
- 방광의 역할: 스커팅 시 방광 안의 액체가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 있는 상태라면 배출되는 양도 많을 수 있습니다.
- 골반근육의 이완: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 동안 골반저 근육이 강하게 수축·이완하면서 방광 내용물이 밀려 나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 요도 조임 근육의 변화: 평상시에는 요도를 조여 소변을 참지만, 흥분·오르가즘 때 이 조절이 변하면서 요도에서 액체가 흐르기 쉬워집니다.
- 분비선 혼합: 방광에서 나온 액체에 질·Skene선 등에서 나온 분비물이 섞이면 냄새·색·성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 많은 양이 나오는 경우 그 액체는 흔히 방광에서 나온 소변 성분을 주로 포함합니다. 반면 소량의 윤활성 분비물은 요도/방광과 무관하게 질 자체의 분비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원치 않는 소변 유출(요실금)이나 불편감·통증이 있다면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상담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