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하면, 식인 풍습을 가진 집단들이 실제로 선호한 “가장 맛있는 부위”는 보통 지방이 많고 연한 부위였습니다. 역사·인류학 기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가 자주 보고됩니다.
- 여성의 가슴(유방) — 지방 함량이 높아 풍미가 좋고 연한 조직이라 ‘진미’로 여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 민족지 기록에서 반복적으로 등장)
- 간과 심장 같은 내부 장기 — 풍미가 강하고 영양가가 높아 약용·의례용으로 선호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 손바닥·발바닥·손가락 등 — 여러 문화권에서 “맛있는 부위”로 자주 언급됩니다(특히 일부 멜라네시아·중앙아프리카 기록).
- 어린아이(영·유아)의 고기 — 지방과 연한 조직 때문에 선호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끔찍한 역사적 사례에서 나온 보고이며 보편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조직 특성: 지방층과 마블링이 있는 부위가 육즙과 풍미가 좋아 맛있게 느껴지는 건 동물 고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유방·간 등은 지방과 결합조직 특성상 맛·식감이 좋다고 기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연도(軟度)와 조리 용이성: 연하고 결합조직이 적은 부위는 익혔을 때 부드럽게 넘어가므로 선호되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살도 이런 면에서 ‘연하다’고 기록됩니다.
- 문화적·상징적 이유: 어떤 사회에서는 특정 부위를 먹음으로써 희생자의 힘·영혼을 흡수한다는 신념이 있어 의례적으로 특정 부위를 우대했습니다(예: 간·심장).
- 보존·조리 관습: 삶기·굽기·훈제 등 조리법에 따라 선호 부위가 달라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째로 구워내는 관습도 있었습니다.
- 현실적 필요성: 전쟁 포로나 적을 모욕·징벌하기 위한 목적, 혹은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생존적 선택 등 맥락에 따라 ‘무엇이 가장 맛있다’는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단, 과학적·의학적 관점에서는 인육 섭취는 전염병(특히 프리온성 질환) 위험이 크므로 장기적으로 생존에 불리하고, 많은 역사적 사례에서 식인은 일시적·의례적·극한 상황에 국한되었다는 점을 함께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