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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 봄봄에서 장인이 계속 성례를 미루는 이유가 뭔가요?

[질문]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서 장인이 계속 성례를 미루는 이유가 뭔가요?

2026.03.20. 13:29:48 | 문서번호: 2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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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보AI]

표면적 이유와 진짜 이유를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 표면적 이유: 장인은 “점순이 키가 아직 자라지 않았다(혹은 나이가 차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성례(혼인)를 계속 미룹니다. 작품 속 대사와 상황에서는 점순의 키·성장 여부가 결혼 연기의 명분으로 제시됩니다.

  • 진짜(근본적) 이유: 장인은 데릴사위를 혼인 약속으로 묶어 두고 무료 노동력을 오랫동안 착취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장인을 ‘사위부자’로 묘사하는데, 이전에도 여러 명의 데릴사위를 들였다가 부려먹고 내보낸 전력이 나오며, 점순의 결혼을 늦춤으로써 사위를 계속 붙들어 두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 사회적 맥락과 기능: 1930년대 농촌의 지주·마름·소작인 구조 속에서 마름(장인)은 실질적 권력을 가진 인물로, 결혼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당시 농촌의 착취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입니다. 즉 개인의 악의뿐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가부장제·소작제)가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 문학적 효과: 장인의 핑계(키 이야기)는 해학적 장치로 작동해 웃음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반복되는 억압과 절망(제목 ‘봄봄’이 암시하는 순환)이 숨겨져 있습니다. 1인칭 ‘나’의 어리숙한 시점이 이런 해학과 비판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요약하면, 장인이 성례를 계속 미루는 것은 겉으론 점순의 성장 문제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데릴사위를 오래 부려먹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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