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짧아서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할게요.
- "변성기"를 말할 때 보통 사춘기 때 목소리가 변하는 현상을 뜻하지만, 노래하는 맥락에서는 성구(흉성→중성→두성) 전환 지점인 파사지오(passaggio)를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래 내용은 후자(노래할 때 파사지오가 두 번 오는 이유)에 대한 설명입니다.
요약
- 노래할 때 파사지오가 두 번 느껴지는 이유는 목소리가 세 가지(흉성(chest), 중성/mixed, 두성(head)) 발성 모드 사이를 지나가면서 경계가 두 번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경계는 성대의 진동 방식과 후두·공명 구조가 바뀌는 물리·생리적 전환 지점입니다.
자세한 원인
- 발성 레지스터 구조(세 구간)
- 보통 흉성 → 혼합(중성) → 두성으로 나뉘므로 "흉성→중성" 전환과 "중성→두성" 전환, 두 번의 경계가 생깁니다. 여성은 두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고, 남성은 두 번째(중성→두성)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대 조절의 변화(근육·구조)
- 성대를 조절하는 근육(주로 윤상갑상근(cricothyroid, CT)과 갑상대후두근(thyroarytenoid, TA))의 상대적 작용 비율이 바뀝니다. 높은 쪽으로 갈수록 CT가 길게 펴서 성대장력을 높이는 역할이 커지고, 이 전환 과정에서 성대의 진동 모드(두께·긴장·접촉 패턴)가 바뀝니다.
- 이 때문에 진동 위치(cover-body의 상대적 진동)가 바뀌면서 음색과 발성감이 달라집니다.
- 공명(성도) 변화와 음향적 상호작용
- 성도(입·비강·인두 등)의 공명 변화로 포먼트(공명주파수)가 이동합니다. 소스(성대) 주파수와 공명 주파수의 관계가 바뀌면 음색과 음압이 급격히 달라져 전환을 더 뚜렷하게 느끼게 됩니다(예: formant crossing).
- 개인·성별·음역 차이
- 성대 크기·후두 위치·음색 성향에 따라 파사지오의 위치(음높이)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여성은 두 번의 파사지오가 비교적 명확한 반면, 남성은 흉성이 넓게 발달한 경우 첫 번째 전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한 번만 온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왜 어떤 사람은 한 번, 어떤 사람은 두 번 느낄까?
- 발달된 흉성 영역이 넓은 사람(특히 낮은 음역의 남성)은 첫 번째 전환이 덜 뚜렷하고, 결국 중성→두성 전환만 크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중성 영역이 길고 흉성이 덜 발달한(높은 음역의 여성 등) 사람은 두 전환이 모두 뚜렷합니다.
실전적 대처(파사지오를 부드럽게 넘기려면)
- Mixed voice(혼합 발성) 연습으로 흉성과 두성 사이 균형을 만들기
- 모음(입모양)과 공명 조절(모음변형)로 포먼트 이동 완화
- 과도한 후두 상승이나 혀·턱 긴장 줄이기
- 호흡과 지지(복식호흡, 성문 상압 유지를 위한 적절한 공기압) 조절
- 단계적(반음·마이크로톤 단위)으로 파사지오 근처 연습, 레퍼토리 속에서 은근히 숨겨서 쓰기
- 필요하면 성악 교사와 함께 기술 지도 받기
참고(더 읽어볼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