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가정이네요 — 입학 연도(학번) 차이가 아주 큰 두 사람이 만날 때는 기본적으로 예의를 우선하고, 편안해지면 말투를 바꾸는 게 안전합니다. 아래는 대화 주제 추천·호칭·말투(존댓말/반말) 팁과 실제 예문입니다. 참고자료도 함께 적었습니다.
- 대화 주제(처음 → 친해지면)
- 학교 이야기: 캠퍼스 변화(건물·교수·학풍), 동아리·행사 기억 비교
- 전공·학업 경험: 어떤 과목이 기억에 남았는지, 연구·수업 방식 변화
- 사회·역사적 경험: 그 시절 사회 분위기·중요 사건(상대가 부담스러워하면 깊게 묻지 않기)
- 직업·경력과 조언: 일과 커리어에서 배운 점,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 취미·일상: 여행, 취미, 요즘 즐기는 것(세대 공통 관심사 찾기)
- 미래·기대: 젊은 쪽의 계획이나 기술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
피해야 할 주제: 건강·사생활·정치·민감한 과거사 등, 상대가 먼저 꺼내지 않으면 깊게 파고들지 않기.
- 호칭과 말투(원칙)
- 처음 만날 때는 반드시 존댓말로 시작하세요. (안전한 기본)
- 호칭은 성함+님(예: 김영수님), 혹은 학교 맥락이면 “OO 선배님” 같은 표현이 무난합니다. 상대가 교수·직책이 있는 경우엔 “교수님/OO님” 등 직함+님을 사용.
- 상대가 먼저 “말 편하게 해도 돼요(말 놓자)”라고 제안하면 그때 반말로 전환해도 됩니다. 반말을 권유받지 않았는데 먼저 반말을 쓰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 아주 나이 차가 크고 친밀감이 전혀 없는 경우는 ‘할아버지/할머니’ 같은 가족 표시는 피하고, 항상 존댓말+님을 쓰는 게 안전합니다.
- 말 놓는 법(예문)
- 존댓말 유지하면서 허락 구하기:
- “편하게 말해도 될까요?”
- “말 놓아도 괜찮을까요? 편하신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 친해진 뒤 자연스럽게:
- 상대가 “그냥 편하게 하자” 하면 “네, 그럼 편하게 할게요. 감사합니다” 등으로 수용.
- 대화 기술(좋은 인상 남기기)
- 먼저 경청: 눈 맞추기, 맞장구, 요점 재확인(예: “그러니까 그때는 ○○하셨군요?”)
- 개방형 질문 사용: “그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였나요?” “요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세요?”
- 존중 표시: 상대가 말할 때 끼어들지 않기, 은어·속어는 피하기
- 짧은 예문(처음 인사 → 대화 시작)
- “안녕하세요, 저는 2037학번 홍길동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교가 많이 바뀌었을 텐데, 학생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세요?”
- 상대가 연세가 많거나 선배이면: “OO 선배님(또는 OO님), 당시 캠퍼스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 반말 허락 요청: “혹시 말 편하게 해도 될까요?”
참고자료
요약: 처음엔 존댓말+성함/님(또는 선배님)으로 예의를 지키고, 대화 주제는 학교·전공·경험과 조언·취미 등 공통 관심사로 시작하세요. 상대가 편하게 해달라고 하면 그때 반말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