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사태의 핵심은 ‘겉보기 인적분할’이지만, 실제로는 ‘물적분할’과 유사한 구조를 띠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주요 원인과 배경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
- 인적분할: 기존 주주들이 분할된 신설회사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그대로 받는 방식. 주주 권리 희석이 없고, 주가에 큰 부정적 영향이 적음.
- 물적분할: 모회사가 신설회사를 100% 지배하는 방식. 기존 주주들은 신설회사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못해 주가 디스카운트(할인)가 발생할 가능성이 큼.
2.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이 왜 문제였나?
- 파마리서치는 인적분할을 발표했으나, 신설법인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실질적으로는 물적분할과 유사한 지배구조가 형성됨.
- 즉, 기존 주주들이 신설법인 주식을 모두 받는 것이 아니라, 대주주가 신설법인 지분을 집중 확보하는 구조가 됨.
- 이로 인해 핵심 사업이 신설법인으로 넘어가고, 존속법인(모회사)의 사업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함.
3. 중복상장 문제
- 신설법인이 별도로 상장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사업가치가 두 회사에 나누어 평가되는 ‘중복상장’ 현상이 발생.
- 이는 기업가치 희석과 주가 할인으로 이어져, 모회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원인이 됨.
4. 대주주 승계와 세금 절감 효과
- 주가가 낮아진 시점에 자녀 등에게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세 부담이 줄어듦.
- 신설법인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승계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적 목적도 있음.
결론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사태는 단순한 분할이 아니라,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세금 절감을 위한 복합적인 전략이 반영된 ‘겉보기 인적분할’이었고, 이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하락하며 주가가 폭락한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신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lra7ghFCFp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