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채웠던 것은 "가(枷)"라고 불리는 형구입니다. 조선시대에 사용된 가는 주로 죄수의 목에 채워져 도망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가는 마른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약 172cm, 목을 넣는 부분의 둘레는 약 37cm 정도였습니다. 죄수의 중죄에 따라 가의 무게는 달라졌으며, 사형 죄수는 약 1.4kg, 도형이나 유형 죄수는 약 1.1kg, 장형 죄수는 약 0.8kg의 가를 착용했습니다. 조선시대의 법규에 따르면, 가는 평민 남자에게만 사용되었고, 왕실의 친인척이나 여성에게는 원칙적으로 채우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소설인 『춘향전』에서 춘향이 수청을 거부한 이유로 가를 채우고 옥에 갇히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이는 당시 법규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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