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척권기는 조선 중기에 훈구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던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훈구세력은 조선 초기부터 세조 시대까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훈구파의 계열로, 훈구파는 세조의 집권과 즉위를 도와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정치세력을 의미합니다. 훈구세력은 의정부 대신과 이조·병조판서 등 중요한 관직을 독점하여 인사권과 병권을 장악하였으며, 세조 때의 강화된 왕권하에서도 그들의 지위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나 성종 중기 이후 훈구세력의 권력은 약화되고 사림파 등 다른 정치세력들이 등장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훈구세력은 숙종 9년에 해임되고, 사림파 등 다른 정치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훈척권기는 훈구세력이 권력을 독점하던 시기에서 다른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고 대립하는 시기로 변화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